#52탄 '사랑하지 않는 것이 더 어려워'-[듀오 커플매니저의 성혼스토리]

NO. 52

2015.1.9

 

'사랑하지 않는 것이 더 어려워'






"저 이겼어요! 잘했죠?"


저녁 무렵 남성 회원에게서 문자가 들어왔습니다. 

매일 퇴근 후 헬스클럽에서 한시간 가량 운동하고, 드라마도 즐겨보는 그는 유쾌하고 성실한 금융맨이랍니다. 

업무로 바쁜 시간을 고려해 저녁 시간에 연락하니, 탁구 대회 중이라고 하시더라구요. 


'K님, 화이팅!'


회원님을 만나길 원했던 여성분에 대해 간략한 소개를 전달하고, 질 것 같다던 회원님께 화이팅을 외쳤습니다. 

그랬더니, '이겼노라~' 승전보를 전해온 것이었지요. 


제 회원님은 인기있는 남성이었습니다. 꽤 많은 여성들이 그와의 만남을 원하고 기다렸지요. 

만남이 생각보다 자주 이루어진 덕분인지 어느날 그가 메일 한 통을 보내왔습니다. 

'3개월 할부로 카드 긁어 가입했는데, 카드 값 갚기 전에 계약 횟수 끝나겠어요~^^'


헬스를 마치고 집에 도착해 드라마를 다 본 후 메일을 보내고 했던 그. 

삶의 소소한 즐거움을 알고 나눌 줄 알던 그는 분명 좋은 남편, 좋은 아빠가 되리라 믿어 의심치 않았지요. 


**


'그 사람의 이상형에 제가 맞는 부분이 있나요?'

만남을 원하는 남성을 소개할 때마다 그녀가 묻는 첫 마디였습니다. 

상대가 원하는 조건에 자신이 부합하는게 있냐고 묻는 그녀의 물음은 상대를 배려하는, 기본을 지키는 섬세한 마음 씀씀이로, 깊은 울림으로 다가왔지요. 


그와 그녀가 만나기로 약속한 날.

약속 장소를 혼동한 그가 한시간 가량 늦게 만남 장소에 도착하게 되었지요. 

장소 혼동으로 약속 시간에 늦게 된 그는 걱정어린 목소리로 제게 연락을 해왔습니다. 

저는 여성에게 어떻게 양해를 구해야 하나.. 고민하며 그녀에게 전화를 걸었는데,

되려 남성분께 전화 받았다며, 책을 읽고 있으니 괜찮다며 웃는 그녀였습니다. 


두 사람이 결혼한다는 소식을 전해왔을 땐, 너무 당연한 수순같았지요. 

어떻게 이런 두 사람이 서로를 알아보지 못할 수 있을까?

오히려 사랑하지 않는 것이 더 어려운 일이 아닐까?


사람의 인연과 사랑의 묘약은 따로 있는 것이 아닙니다. 

상대를 배려하고 자신을 사랑하는 사람에겐 당연히 좋은 인연이 다가오기 마련이고, 

그 인연은 그대로 평생의 연분이 되는 것이 아닐까요?






커플 매니저가 들려주는 성혼 스토리 52탄!

자신을 아끼고 사랑하고 가꿀 줄 아는 사람은 

타인에게도 사랑받을 자격이 있는 사람이랍니다. 


사랑할 수 밖에 없던 두 회원님이 평생을 행복하게 사시길 바라며, 

이상 듀오 애피소드 몰캉한 다라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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