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8탄 '세상에 단점 없는 사람이 어디 있어요?'-[듀오 커플매니저의 성혼스토리]


NO. 48

2014.12.6

 

'세상에 단점 없는 사람이 어디 있어요?'






작년 겨울, 사무실 창 너머로 흰 눈이 흩뿌리던 날이었습니다. 

막 점심을 끝내고 나른해지려는 즈음, 한 통의 전화벨이 울렸어요. 

"안녕하세요! 매니저님! 이번에 새로 가입한 ㅇㅇㅇ입니다. 지나가던 길에 잠깐 들렀으면 하는데, 괜찮으세요?"


상담실 문을 열고 들어오는 회원님은 168cm늘씬한 키에 요즘 보기 드문 청순 미인이셨어요.

대학 졸업 후 유명 학원에서 프리랜서 강사로 큰 수입을 올리고 있던 그녀였기에 '콧대녀'는 아닐까 내심 걱정했지만

그건 기우였답니다. 


어디서 구해왔는지 강남역 근처에선 보기 어려운 뜨끈뜨끈한 붕어빵을 한 보따리 풀어 놓더니, 

이내 자기소개를 하며 꺄르르르 웃던 회원님!

참 참하고 부지런한 아가씨라는 인상을 남기셨어요. 

무엇을 딱히 요구하는 것도 없이 겸손하게 자신을 드러내고 또 그렇게 다소곳이 자신의 배필을 기다리는 모습은

수십쌍 성혼의 경험으로 어느정도 직업적 마인드로 무장해있던 제게도 자그마한 감동으로 다가왔답니다. 


회원님이 돌아가고 난 후 컴퓨터 안의 빼곡한 수많은 남성 회원들을 확인했습니다.  

이 사람, 저 사람, 넘치는 조건들을 읽어보니 모두가 좋은 사람이지만, 어떤 사람이 우리 회원님과 어울릴까 고민하게 되더군요. 조용히 눈을 감고 두 손을 모아 곰곰히 생각해보았습니다. 


"회원님! 남자분은 명문대 법대 출신에 대기업 임원이신데, 단점이 있다면 키가 170이시고, 나이가 조금 있으시네요.."

약간은 아쉬운 말투에 전화기 너머에서는 또 한번 꺄르르르 웃음소리가 들려왔습니다. 

"괜찮아요~ 단점 없는 사람이 어디있어요? 그리고 그 분 키 170이면 저보다 2cm나 더 크시네요~ 훌륭한 남성분들은 통계적으로 키가 작았다던데 ㅎㅎ"


그리고 정확히 3개월 남짓 시간이 흐른 지난 3월 말!

한 통의 행복한 소식이 전해져 왔습니다. 

"매니저님~ 저희 다음 달에 약혼해요! 감사합니다~"

밝고 긍정적이던 여성 회원님은 듀오 가입 후 첫 만남에 한 평생의 인연을 만나셨습니다. 

골프로 치자면 그녀에게나 매니저인 제게나 홀인원이었답니다. 


기적같은 홀인원은 그녀의 겸손함과 밝음, 그리고 긍정적인 마음 덕이 아니었을까 생각해봅니다. 





세상에 단점 없는 사람은 없지만, 

평생 배필을 찾을 땐 '이 사람은 이래서, 저 사람은 저래서 안돼!'라고 단정지으며 선을 그어버립니다. 

오늘 소개해드린 회원님은 평소 모든 사람들에게도 열린 마음으로 한 겨울 붕어빵처럼 따뜻하게 대하셨지요. 

결국 듀오 첫 소개에서 평생 배필을 찾아 '홀인원'하게 된 오늘의 사연!

재미있게 보셨나요?


다른 사람을 볼 때 단점보다 장점을 먼저 보려고 하면, 어느순간 인연이 바로 옆에 찾아와

인륜지대사로 불리는 결혼도 쉽게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이상 듀오 애피소드 몰캉한 다라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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